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씨네모어 : <고독의 오후>

📅 6/6(토) 오후 6시 40분
📍 더숲아트시네마 2관

*6월 6일(토) 15:30 1관 <퍼시픽션> 특별 상영

오늘날 영화에서 점차 사라지는 ’카메라의 야성‘을 거침없이 복원해내는 작품

<고독의 오후>는 투우사 안드레스 로카 레이와 그의 조수들의 궤적을 집요하게 따라갑니다. 이 작품이 다큐멘터리인지 극영화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. 투우를 둘러싼 사회적 시선이나 윤리적 성찰마저 괄호 친 채, 카메라는 오직 소와 대결하는 사투의 순간, 밴을 타고 이동하는 침묵, 그리고 제의를 앞둔 듯 옷을 갈아입는 투우사의 육체에만 집중합니다. 마치 투우사 그 자체가 된 것처럼, 이 영화의 시네마적 감각은 투우장의 거친 숨결과 핏빛 현실감을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이시킵니다. 누군가에게 이 잔혹한 경기는 불편할지도 모릅니다. 하지만 이 작품은 오늘날 영화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’카메라의 야성‘을 거침없이 복원해 냅니다.
그 지독한 체험만으로도 경이로운 시네마를 <퍼시픽션>과 함께 이야기합니다.“
-이상용 평론가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