거울의 다큐멘터리 <올파의 딸들>을 들여다보기
이 영화는 거울의 영화다. 현실의 거울, 가족의 거울, 아랍의 거울, 종교의 거울, 정치의 거울이 뒤섞인다. 상황은 단순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비추고, 반사하면서, 튕켜내거나 뒤엉킨다. 다큐멘터리 <올파의 딸들>은 현실을 비추는 과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애매한지 보여준다. 말 속에 말을 낳고, 영화 속에 영화를 품는다. 무엇보다 한국의 반대편에 있는 튀니지를 통해 보게 되는 영화라는 거울을 통해 끔찍한 현실을 난반사한다.
씨네모어: <올파의 딸들>
4/13(일) 오후 2시
더숲아트시네마 2관